아내가 하진이를 임신중일때 봤던 쿵푸팬더가 우리 부부의 마지막 영화였다.
그리고 3년이 지난 오늘~ 하진이를 위해서 쿵푸팬더2를 보러가면서..
3년만에 처음 본 영화도 쿵푸팬더가 되버렸다.. ㅡ,.ㅡ;;;
이제 30개월.. 어두컴컴한 영화관에서 쿵쾅거리는 사운드..
게다가 20분짜리 TV만화만 보던 하진이가..
2시간 가까이의 분량인 영화를 잘 볼수 있을지??? 의문이 들었지만..
중간에 못보게 생겼으면 그냥 나오지뭐~ 하는 생각으로 과감하게
영화표를 구입 해버렸다 ㅎㅎ
오랬만에 보니 영화표 가격도 정말 많이 올랐다 -_-;;
아침 일찍 부터 준비해서 도착한 경방 타임스퀘어 CGV ~
주말마다 이마트 갈려고 자주왔던 곳인데 영화보러는 처음 오네~ ^^;
영화시간이 조금 남은 관계로 군것질로 프레즐 하나 냠냠~
엄마가 프레즐 계산하는 동안 빨리 달라고 조르는중~
영화 시작하기전에 엄마는 팝콘사러가고 ~
하진이는 그동안 아빠와 첫 영화 감상 기념사진 촬영을 했어요~
아직까지는 즐거운듯 한데.. 영화도 얌전하게 봤으면 좋겠네요 ㅎㅎ
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나니.. 걱정했던것과는 전혀 다르게 -_-;;
쿵푸팬더에 푹빠져있는 저 모습.. ㅡ,ㅡ 정말 신기하네요
게다가 하진이가 보는거라서 2D에 한글더빙으로 선택 했더니만..
나랑 같은 생각을 가진 부모들이 많은지
다을 꼬맹이 손잡고 영화보러온 사람들 뿐이다.
이런 분위기에서는 하진이가 깽판쳐도 눈치 안보일듯~ ^^;
.... 그러나.. 끝판왕은 영화가 끝난 이후에 있었다 ....
일단.. 영화는 무사히 끝나고..
지 몸통만한 남은 팝콘을 먹으면서 어디론가 급하게 우리를 데리고.. -_-.. 간다..
아까 봐둔 쿵푸팬더 피규어가 목적이었다.. ㅠ_ㅠ 저거 살때 까지 집에 안간다고 한다.. ㅠ_ㅠ
하진 : 저거.. 사자~~ !!
엄마 : 다음에 사자
하진 : 시어.. 시어.. 으앙...
결국은 득템.. 그렇게 좋니 ??
타임스퀘어 하늘정원에서 잠시 놀다가려고 했으나~
날씨가 너무 더워서 사진 몇 장만 찍고 철수~
오늘 하진이의 영화관 첫 나들이는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너무 순조로웠다.. ㅎㅎ
다음부터 피규어 판매만 조심하면 될 듯..
